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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몇년만에 찾은 옛날 동네 커피숍 노니다에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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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찾은 옛날 동네 커피숍 노니다 에서 쓴 글



오랜만에 내가 예전에 살던 동네를 재방문 했다.

우연한 기회로 인해 건대 쪽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 지낸지가 벌써 5~6년이 다되어 간다.

홍대에서 반지하에서 어두운 생활을 하다가 지상으로 올라와서 너무 기뻤었는데... 집에 때마침 겨울에 바람이 숭숭

통하는 바람에 도대체 이집은 뭔가 싶었던 때가 있었다.. 월세는 40 으로 받을꺼 다 받으면서도 빨래를 밖에 말린다면서

핀잔을 주던 아줌마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 빨래 말리는 게으름은 아직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걱정이다..


지금 사는 집에서 불과 10여분 떨어진 곳인데 오랜만에 오니까 그래도 새롭다. 예전에 있었던 것이 몇년전

이었는데 그러고보니 그때는 지금보다 더 찌질하고 하는 일이 더 꼬였었는데... 그나마 지금은 행복해 졌다는

사실을 오늘 문득 깨닫았다.





누구나 과거는 가끔 괴롭게 기억 되는 순간들이 있다. 최근들어 심사를 복잡하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

지면서 여러모로 피곤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때도 그랬다. 그때도 힘들때 지금처럼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역사는 반복되는 것처럼... 내 삶의 일정 부분이 되풀이 되는 느낌이다. 주말에는 알바 면접을 보고 왔는데..

돈은 꽤 줄것 같았으나 집에와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회사에 대해 찾아 보니 그리 평판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지금 살짝 고민 되는 것이 사실이다.


기존에 맡고 있는 업체도 아이디 문제로 인해 곤경을 겪고 있다. 진짜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특별하게 길게 쉬었던 날 없이 주 5일 가량은 항상 일을 해온것 같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3년 이라는 시간이 어느덧 훌쩍 지나가 버렸다. 뒤돌아 봤을때 정말 내가 이렇게 빨리 시간을 보냈나 싶을 

정도로 흘러가 버린 시간이 믿기지 않았다.


그 3년 이라는 시간 동안에 나는 과연 얼마나 바뀌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 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이라도 바뀌었나 라는 의구심도 품어본다... 어느새 나와버린 뱃살이 살짝 부끄럽기 시작한다.


친구는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다리를 다쳤고 나는 그런 친구에게 이렇다 할 도움이 되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괜찮다고 싶은 조언을 해주었다.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친구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길 친구로서 바래본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기존에 하고 있는 주식이 어느정도 유지는 되는 것에 대한 소소한 기쁨이다 큰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으나 어느새 수익이 제법 붙은것을 보고 난 살짝 의심을 하기는 했다. 


나이가 들어서 직업이 없고 일정한 수입이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하느라 생각보다

길게 시간을 들이게 되는것 같다 나는 몇년 전부터 꾸준하게 생각은 해왔으나 아직은 이렇다할 뭔가를 시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들어 돈 나가는 일들이 많아졌다 노트북도 사고... 마우스도 사고...키스킨사고... kt egg 도 사고... 노트북 가방도 사고...

불과 한달 사이에 소비가 많아졌다. 원래 즉흥적으로 쇼핑하지 않는 타입인데 네이버 아이디가 말썽을 부리게 되면서

예전에는 정말 평범하다고 느꼈던 일들이 어렵게 다가온다.


난 몇년전에 지금 앉아 있는 이 커피숍에서 거의 비슷한 고민을 했던거 같다. 그때는 그래도 하는 일이 한가지 라서

별로 게의치 않았는데 지금은 수입이 들어오는 공간이 여기저기다 보니 뭐 한가지를 소홀하게 되면 급여가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왜 고민이 더 많아지는 걸까 나이가 들면 사는게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과연 잘못된 생각 이었을까

전반적으로 한국은 정체되고 불경기를 맞으면서 살기 더 어려워 지는 것 같다. 


일은 시작하면 끝내기는 쉽지만 다시 시작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왜냐하면 쉽게 자리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껏 내가

서울에서 잘 버텨 온것도 어쩌면 상당 부분 운이 작용했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는 어느정도 운이

작용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집을 옮기면서 불교를 더욱 깊게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점과... 사업자를 냈다는 것....

조금 더 안정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조금 달라진 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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