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스토리

첫 맞선 여성 옷차림과 매너에 약간 실망한 하루

반응형



첫 맞선 여성 옷차림과 매너에 약간 실망한 하루



최근 맞선을 보게 되었다. 30대 초반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강남역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날 아침부터 왠지 첫맞선이라서 옷차림을 어떻게 입을지에 대해 몹시 고민이 되었다. 급한김에 

안에 받쳐 입을수 있는 목티를 구매 했다




반듯한 정장차림으로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정장만 입고 약속 장소로 향했다 강남의 모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사람이 나왔다. 사실 첫 인상에 조금은 실망했다. 그사람의 외모가 아닌 옷차림에서

부터 말이다.


잠바 하나 걸치고 그 안에 목티를 걸치고 나온 여성은 왠지 어딜봐도 맞선을 보러 나온 여자의 모습은

아닌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오버 했나 싶을 정도로 구색이 갖추어지지 않은 그녀와

함께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대화도 썩 잘 통하지 않았다



그래도 최대한의 매너는 지키려고 노력은 했었다. 맞선을 다보고 헤어지고 나서도 왠지 기분이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원래 맞선 보러오는 여성이 이런가 싶기도 하고 처음 맞선을 보다 보니 나 역시도

정신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꽤 실망 스러웠다


30대 후반이 되면서 정말 연예나 결혼에 대한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는것 같다 가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생각들과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나를 따라 다니는 듯 하다


난 내가 오버한것이 아닌가라고 자책 하기도 했지만 정말 기본적인 것 조차 갖추지 않고 나온 여성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첫 만남부터 난처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들이 이어지겠지만 정말 어떻게 극복

해야 할지 뚜렷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야 할 테지만.. 그래도 왠지 첫 기분은 좋지 않은 맞선 만남 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