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스포 설경구 김남길의 신선한 연기

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스포 설경구 김남길의 신선한 연기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영화를

관람했다 후반부에 이르러 영화는 약간 잔인한 장면들이

나왔다 옆에 계신 여자분은 거의 마지막에 우시더군요.

한쪽 눈을 찡긋찡긋 거리는 설경구의 연기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상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듯 합니다. 영화는 처음

기차길 위에서 시작하는데 예전 그가 찍은 박하사탕이

떠올랐습니다. 나 돌아갈래~~ㅎㅎㅎ

그리고 봄비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이 노래는 이병헌이

주연한 내부자들에서도 나온 노래라서 약간 중복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영화는 설경구의 차분한 네레이션과

더불어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편 입니다.

자 이제 줄거리 및 스포를 시작해 볼께요.

가정폭력을 일삼는 친아버지 밑에서 자란 김병수는 

아버지의 이유없는 폭력에 처음으로 아버지를 살해한다

그날 이후로 그는 세상에는 필요하지 않은 인간들을 위한

살해는 정당하다는 이유로 청소라는 이름아래 여러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마가 된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는 하나의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17년전 마지막 살인을

하고 돌아오던길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그는 뇌에 충격을

받게 되고 그날 이후 그는 치매를 앓게 된다

그는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을 대나무 숲에다가 묻고 매일

그곳을 다녀오면서 그의 살인에 대한 추억을 떠올린다.

그에게는 은희라는 딸이 있는데 어느날 마을에 연쇄살인이

성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수는 혹시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살인이 아닐까 불안해 한다.

그런 병수에게 은희는 녹음기를 건네주면서 항상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녹음을 하라고 말한다. 병수는 자신이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면서 기억을 하지 못할것을 예상하여 녹음을 하기 시작한다

안개가 뿌옇게 내린 어느날 갑자기 도로를 달리다가 병수는

앞에 있는 차를 들이 받게 되는데 소나타 차량 뒤쪽 트렁크에서

피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한다. 때마침 트렁크가 열려 있고 

병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휴지로 그 피의 흔적을 수집한다

운전자는 민태주인데 그는 다름아닌 경찰 이다. 병수는 처음

그를 보자 마자 살인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 차리고 그에게

명함을 건네받길 원하지는 처음에 그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

내지 않는다

병수는 자신의 딸이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제보전화를 담당하는 형사가 민태주로 밝혀

지면서 그의 제보는 묵살되고 만다.

민태주는 그가 일하는 동물병원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데 때마침

딸인 은희가 지나가다 처음 그와 마주치고 그날 이후 밤늦은 시간에

한번 더 그를 데려다 주게 되면서 둘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병수는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일주일 동안 무슨일이

있어도 그와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일주일만 지나면 결혼을 하든

뭘 하든 신경쓰지 않겠다고 하면서 민태주를 죽이기 위해 그는

집앞에서 그를 기다린다

그런데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고 눈을 떴을때 자신이 이불속에 묶여진

채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눈앞에 민태주가 평소 자신이 써온 노트북에

적어놓은 기록들을 보면서 내용을 수정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하지만 병수는 몸이 꽁꽁 묶인채로 풀려고 안간힘 쓰지만 결국 힘에

당하지 못하고 그를 죽이려고 만들어 놓은 주사기에 찔리고 만다

정신을 차렸을때 눈앞에 있는 것은 다름아닌 누나였다. 그는 그 사실이

꿈이라는 사실을 알아 차리고 깜짝 놀라고 만다. 

태주는 은희와 결혼하기 위해 집을 방문하는데 병수는 자신에게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그를 죽이기 위해 주사기를

준비하는데 결국 실패하고 만다.

민태주에게 끌려다닐수 없던 병수는 안소장에게 자신의 피묻은

혈액을 증거 자료로 넘기는데 결국 사슴의 피로 밝혀진다.

민태주가 그의 노트북을 보고 미리 증거자료를 바꿔치기한 것이다

그 길로 당장 은희에게 좀 더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기 위해 누나가

있는 수녀원의 요양원으로 보내 버리기 위해 차에 억지로 은희를 태운다

민태주를 잡기 위해 안소장과 대화를 나누는데 민태주가 나타나

병수에게 수녀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확인을 위해 수녀원을

방문한 병수는 자신이 만들어낸 망상임을 알게 된다

부녀자 연쇄살인과 여자 동료를 죽인것과 자신이 딸인 은희마저

죽일수 있다는 불안감에 자살을 선택하려고 하는 순간 

그가 평소에 녹음했던 녹음기에서 은희는 자신은 결혼을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고 뒤이어 민태주와 꿈에서 나눴던 대화들이 흘러 나오는 것을 깨닫는다.

알고보니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 이었던 것이다.

또한 친누나는 이미 그가 학생이었을때 목을 메달아 죽고 만 것임을

알게 된다. 그와 동시에 그가 차량에 태워 보낸것은 누나가 아니라

민태주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안소장에게 sos를 친다

민태주가 있는 곳을 알아낸 병수는 격투 끝에 태주를 죽이고 딸 은희를

구하고 만다. 남은 기간동안 병수는 요양원에서 보내게 된다.

여기까지 영화는 끝나고 만다. 좀 더 해석을 더붙이면 17년전 병수가

마지막 살인을 저지른 여자는 다름아닌 자신의 아내 였고 아내는

내연남 사이에 은희를 놓은 것이다. 이때 부터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아 왔는데 자신의 딸인 은희를 기억으로 부터 잊을까봐 항상 목걸이에

그녀의 사진을 넣고 다닌 것이다

마지막에 태주를 만나러 가는 순간에 그는 자신이 살인마 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 장면에 보면 목걸이에 은희의 사진이 아닌 죽여야 하는

태주의 모습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알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