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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엄마가 보낸 문자에 적힌 결혼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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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낸 문자에 적힌 결혼중매...


저녁 늦은 시간에 글을 쓴다..


왠지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 있다 그것은 나의 미래와 관련한 이야기...

낮에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날아온 한통의 문자.. 어머니가 보낸 문자 였다. 그리고 그 문자에는

한 여자의 이름과 연락처가 남겨져 있었다




그렇다 선이 들어온 것이다 나이가 30대 후반을 넘어서면서 연예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갔는데

어머니가 신중하게 생각해서 내민 문자에 난 순간 할말을 잃었다. 누구나가 연예에 대해 고민하는

나이인것은 맞지만 나도 모르게 망설여지는 순간..


결국 나는 오늘 상대방에게 문자를 남기지 못했다 어쩌면 상대방은 나의 문자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선뜻 연락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쩌면 곧 만나게 될 것이고 한번 만나고 말거나 인연이라면

다시 또 만나게 될 사람...


3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간간이 만나온 여자들은 있었지만 길게 만나본 여자는 없었기에 연예 앞에만 서면

왠지 작게만 느껴지는 내 자신과 마주할때면 자신감이 없어진다 하루종일 일은 안하고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다가 하루가 다 가고야 말았다


난 허투루 오늘 하루를 보냈지만 쉽게 보이지 않는 연예에 대한 비좁은 틈을 내가 어떻게 뚫고 나가야 할지

너무나 망설여지게 되는게 요즘의 일상이다.


사실 내가 지금 말 못하고 좋아하는 여자는 따로 있다.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그녀인데.. 그런 사람을 놔두고

왠지 선을 보려고 하니 망설여진다 물론 그녀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만.. 사는것에 바빠서 그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삶을 살아 왔는데 오늘 불현듯 뒤돌아 보니 너무 끌어온것만 같은 느낌..


작년에도 결혼해 듀오나 결혼할 가연에 가입 할까 순간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결국 하지 못했었는데..

어머니가 나 몰래 결국 가입을 했을줄은 몰랐다.. 난 연예와 결혼 앞에서 너무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어서 용기가 안나는게 사실이다.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더이상은 지체할 수 없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하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삶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상처를 주거나 받거나 하는것이 싫어서 많이 망설였던 지난날을 되돌이켜 보며 올해는 그러지 않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좀 더 용기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내게 큰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물론 나의 작은 바램이긴 하지만...그래도 용기를 내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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