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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세금계산서 발행 누락으로 인해 가산세 (1인 사업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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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름 아닌 세금계산서 발행이 누락되었던 것이었다.

사업자를 내고 그냥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벌써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나는 내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면서 올해는 좀 더 차분하게 사업과 삶을 되돌아 보고자 한다


처음에 사업자를 내고 무덤덤 했던 그 마음.. 한편으로는 불황과 알수 없는 미래를 그저 

막막한 눈으로 응시해야 했던 순간을 잊을수가 없다




우리 동네에는 성동 세무서가 있다. 일반 과세 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걸어 나온날이

왠지 기억에 잊혀지질 않는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뭘하든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시기 였고, 늘 불안감과 초조함에 떨어야 했던 나이 였기 때문이다.


올해로 벌써 30대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과거의 삶을 되짚어 보면 정말 내가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을까 라는 의문이 가끔씩 들기도 한다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쉽게 무엇하나 다 물어가면서 살아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에 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난 오늘 우연히 세금계산서 정리를 하다가 업체에 보내야 할 세금계산서가 6개월 가량이나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발을 동동 굴렸다. 왜냐하면 이건 100% 나의 잘못 이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에 세무회계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얘기했고 다행히 12월로 몰아서 끊으면 그나마

괜찮을 거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다행히 끊는 금액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광고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선뜻 말을 쉽게 건내지 못했다. 



1인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건 내가 힘들고 어려운 순간 누군가에게 나의 이런 어려움을 호소할만한

누군가가 곁에 없다는 사실이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들 마저도 고스란히 감당해야만 하는

시간들이 어김없이 다가오곤 한다


결국 광고주에게 잘 얘기를 해서 내용은 일단락 지웠지만 미안함을 끝내 감출수가 없었다. 나는 스스로

최선을 다했었다고 생각했지만 시기를 놓쳐서 까먹고 말았던 것이다. 지난번에 이어 같은 실수를 두번이나

되풀이 하는 나의 모습과 마주하면서 정말 이렇게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서 걱정 거리가 되곤 한다.


사실 사업을 시작하는 1인 사업자의 경우에는 나처럼 모든것이 서툴고 어렵다. 세무사를 통해 매달 6만원씩

내면서 세금문제를 해결하곤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 

자칫하면 오늘과 같은 일은 가산제가 적용되어 내가 치뤄야 하는 비용적인 손실도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모든 광고주들이 호의적인 것은 아니고 나의 실수도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난 스스로 자책을 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나와 비슷한 실수를 했다면 힘내길 바란다




전자 세금계산서 가산세는 발급과 전송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발급시에는 발급 시기가 지나고 공급 시기가

속하는 과세 기간에 대한 확정신고 기한내에 발급이 되지 않은 경우로 발급자가 2% 가산세를 부여 받고

지연발급 (발급시기가 지난후 공급 시기가 속하는 과세 기간에 대한 확정신고 기한내에 발급한 경우)는

1% 이다


전송은 지연전송과 미전송으로 나뉜다. 지연전송(발급일의 다음날이 지난후 공급시기가 속하는 과세 기간 말의

다음달 11일까지 전송)은 0.5% 미전송 (발급일의 다음날이 지난후 공급 시기가 속하는 과세 기간 다음달 11일

까지 미전송)은 경우 1% 이다


추가적인 내용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http://nts.go.kr/tax/tax_23.asp?cinfo_key=MINF6520160215093419&menu_a=2300&menu_b=100&menu_c=600&flag=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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