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결말 사후세계에서 만난 그와 그녀 (스포 있음)
안녕하세요. 저는 이 영화를 실제로 본 1인 이구요.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이지만 결말이 궁금하신 분은 미리 아신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오랜만에 참 괜찮다 싶은 영화 한편 보는것 같았습니다. 영화가 참 차분하게 흘러가면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요? 보는 내내 풍경은 아름다웠고, 이루어질수 없는
만남이 계속 이어지면서 아 이러한 느낌이구나 라는 것을 또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증권회사 지점장인 강재훈이 부실채권 사건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두던날 밤, 그는 집에 와서 고객들을 위해 미안함이 적힌 내용을 적어 임시저장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때까지 그는 안경을 착용한 상태 였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도착한 날 이후로 그는 줄곧 안경을 벗고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입었던
옷을 계속해서 갈아입지 않고 한벌의 의상만으로 계속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의심이 들었고 호주를 도착한 이후에도 아내를 바로 만나지 않고, 줄곧 근처에서
서성 거리는 모습만을 보면서 하나의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가 혹시 아내와 바람을 피워서 다가가길 꺼려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 이었죠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영화의 결말이 다가오면서 그는 귀신
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는 이미 호주에 오기전에 집에서 죽어 있었던 겁니다. 한국에서 망했다고 하더라도
여행 가방 하나 없이 이국의 먼땅까지 왔던 그, 또한 아내의 만남이 바로 앞인데도
휴대폰도 챙겨 오지 않았던 모습에서 뭔가 다른 느낌을 받았고, 결국 그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가 주는 의미가 왠지 풍경들이 많이 비춰져서 좋았습니다. 너무 빡빡한 대사와
인물들간의 감정씬에 너무 공을 들이지 않고 오히려 간촐한 대사와 여백 만으로
더 많은 생각할꺼리를 제공해 주는듯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을 뜻하는 싱글라이더가 될수 있었던 것 입니다.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오히려 보시는 분들이 직접 느끼실수 있을것이라고 믿어
중간생략 했습니다.
중국집에서 극중 인물인 강재훈(이병헌)과 지나가 첨 만나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고, 잠든 공효진 곁을 이병헌이 죽일려고 목을 조를려고 하다가 이내 돌아서는
모습 이후에 아침이 되고 나서 공효진이 땅에 떨어진 이병헌 사진을 보면서
왔다 갔구나 라는 말을 했던 것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네요.
2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찾지 않았던 가족들을 사후세계에서 다시 만난다는 설정은
삶과 인생에 대해 짧게나마 다양한 생각들을 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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